본 연구에서는 전라남도 중소기업의 R&D혁신역량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기업의 주요성과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과 매출액성장률을 종속변수로 설정하였고,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의 R&D혁신역량을 투입-과정-산출로 구분하여 독립변수를 선정하였다. 투입에는 연구개발 인력비중, 석·박사인력비중, 연구개발 투자비율, 과정에는 CEO기술혁신의지, 연구개발조직운영, 기술혁신 전략, 외부네트워크, 인센티브제도를, 산출에는 지식재산보유정도 등 총 9개의 변수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한 실증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연구개발 조직 보유 구분 없이 분석했을 경우, 연구개발 인력비중은 총자산순이익률과 매출액성장률에 모두 유의하였으며, 매출액성장률에는 연구개발투자비율과 인센티브제도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조직 보유기업과 미보유기업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 연구조직이 있을 경우 총자산 순이익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구개발 인력비중이었으며, 매출액성장률에는 연구개발 인력비중과 연구개발투자비율, 인센티브제도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연구개발 조직이 없는 경우에는 총자산순이익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없었으며, 매출액성장률에는 연구개발투자비율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R&D의 투입, 과정, 산출이 모두 기업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으며, R&D투입 중 연구개발 인력비중이 기업성과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조직이 없는 경우보다는 연구조직이 있는 경우가 기업성과 제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