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통해 학습해야할 최고의 가치는 평화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북한의 도발사건들에서 나타난 반응을 보면 한국의 역사교육에서 전쟁이 평화적인 관점에서 학습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가장 큰 원인은 전쟁을 국가의 관점에서 서술하기 때문이다. 국가가 경험한 단일한 측면만을 서술하는 것은 역사해석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적 주체들을 통해 한국전쟁의 경험들을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쟁에서 민중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전쟁의 폭력성과 비극성을 보여주고,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의 역사교육과 독일의 역사교육 분석을 통해 어떤 차이점이 존재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평화교육을 위한 한국전쟁 수업지도안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