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노인 고관절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통증과 불안 정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을 시행하고 수술 후 통증, 불안 및 진통제 사용량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는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시차 유사 실험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2014년 12월 3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서울시에 소재한 G병원에서 고관절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두 군간 실험 효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대조군의 자료수집 완료 후 실험군의 자료수집을 진행 하였으며, 최종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26명, 대조군 26명으로 총 52명이었다.
실험처치 전 설문지를 통해 일반적 특성, 수술 전 통증, 불안 정도를 조사 하였으며, 실험처치로 통증자가조절기 실물 모형 실습과 본 연구자에 의해 개발된 노인의 특성에 맞춘 소책자를 이용한 교육을 수술 전날 병실을 방문하여 15~20분간 개별화된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조군에게는 병동 내에 구비된 통증자가조절기의 적응증 환자, 부작용 등이 기재되어 있는 통증자가조절기 신청서와 관련된 일상적인 교육을 제공하였다. 교육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군과 대조군에게 수술 후 24시간, 48시간, 수술 후 가장 아팠을 때, 가장 아프지 않았을 때의 통증 정도, 수술 후 48시간의 불안 정도를 측정하였으며, 진통제 사용량은 수술 후 24시간, 48시간에 측정한 누적량을 비교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20.0을 사용하였으며, x²-test나 Fisher's exact test 및 독립표본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제 1 가설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을 받은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술 후 24시간, 48시간의 통증 정도가 낮을 것이다.’ 수술 후 24시간에 측정한 통증 정도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t=-2.59, p=.012), 수술 후 48시간에 측정한 통증 정도에서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t=-3.80, p〈.001), 제 1 가설은 지지되었다.
2) 제 2 가설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을 받은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술 후 가장 아팠을 때, 가장 아프지 않았을 때의 통증 정도가 낮을 것이다.’ 수술 후 가장 아팠을 때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통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t=-1.32, p=.193), 수술 후 가장 아프지 않았을 때의 통증 정도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t=-3.14, p=.003), 제 2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3) 제 3 가설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을 받은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수술 후 48시간의 불안 정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수술 후 48시간에 측정한 불안 정도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감소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어(t=-1.03, p=.308), 제 3 가설은 기각되었다.
4) 제 4 가설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을 받은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수술 후 24시간, 48시간에 누적된 진통제 사용량이 적을 것이다.’ 수술 후 24시간에 측정한 누적된 진통제 사용량은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적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t=-3.61, p〈.001), 수술 후 48시간에 측정한 누적된 진통제 사용량에서도 실험군이 대조군조다 적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어(t=-4.19, p〈.001), 제 4 가설은 지지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볼 때, 본 연구에서 제공된 수술 전 실물을 이용한 실습과 함께 노인의 특성에 맞춘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은 노인 고관절 수술환자의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실물을 이용한 통증자가조절기 교육이 임상실무에서 통증관리에 효과적인 간호중재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