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골프 참여자의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내기골프의 특성을 고려하고, 이때 파생되는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인과관계를 모형화하여 검증함으로써 내기골프의 긍정적 특성과 심리적 안녕의 인과적 관계를 판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계획된 행동이론과 내기골프의 특성을 연계한 내기성향을 독립변수로, 운동몰입은 매개변수로, 심리적 안녕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모형을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자는 2015년 현재 골프를 하고 있는 일반인, 즉 골프 참여자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였고, 유목적 표집방법을 이용한 서울, 경기, 충남 지역의 골프연습장 5개소에서 표집한 골프참가자 341명의 자료를 분석에 적용하였다. 조사도구는 선행연구에서 골프참여자를 대상으로 적용한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 척도를 적용하였고, 수집한 자료의 처리는 SPSS 21.0과 Amos20.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가설을 검증하였고,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배경변인 특성에 따른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 t-test를 적용하였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각 척도가 타당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하여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을 검증하였고,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Bootstrapping을 적용하였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골프 참여자의 성별에 따른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내기성향의 하위요인인 내기태도, 내기규범, 지각된 행동통제력 모두에서, 그리고 심리적 안녕의 자아실현감에서 남자집단이 여자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동몰입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골프 참여자의 평균타수에 따른 내기성향, 운동몰입, 심리적 안녕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내기성향의 지각된 행동통제력에서, 그리고 심리적 안녕의 자아실현감, 유능감, 쾌락적 즐거움에서 90미만 집단이 90이상 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동몰입은 평균타수에 따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기성향의 내기태도와 지각된 행동통제는 운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몰입은 심리적 안녕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운동몰입은 내기태도, 지각된 행동통제와 심리적 안녕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내기태도와 지각된 행동통제가 긍정적일수록 운동에 몰입하게 되고, 이를 통하여 긍정적인 인지 및 정서적 상태가 정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건전한 대중 여가스포츠로서 골프를 즐기는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내기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한 새로운 시도로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