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文化의 發生은 修行과 敎理에 대한 理解와 實踐으로 불교와 관계되어 독특한 문화가 생겨나고 발전하였다. 불교의 應用文化인 차문화는 대단한 關係性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불교의 본질이 아닌 派生된 응용 문화이면서도 수행 생활의 중요한 영역을 지키고 있다. 나아가 大衆에게까지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茶文化는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비중있는 영역으로 維持·發展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문화의 발생과 접촉에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매우 소중한 것임을 차문화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과거와 현대를 통틀어 비중있는 전통문화는 '僧家의 茶文化'이다. 승가의 차문화는 각 시대에 걸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불교의 諸般 儀式중에는 각종 다례가 많이 행하여졌다. 『茶香禪味』에서는 의식에만 그치지 아니하고 폭넓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현대 생활중에도 사찰에서는 전통적으로 과거와 연결된 차와 관계된 내용이 많다.
사찰에서 차가 중요하게 쓰이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그 첫째가 차의 근원으로 확인되는 '알가謁加(공덕수)'는 불교의 이상세계를 실현하는 매개체로 해석하고 사용하였다. 둘째는 불교의 계율이 철저한 불음주(不飮酒)를 실천하기 때문에 그 원인이 있다. 셋째, 채식(菜食)을 하는 수행 생활에서 차의 다양한 효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오후불식(午後不食)으로 차는 음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발우(鉢盂)와 다구(茶具)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발우와 다기의 재질이 흙으로 구운 것이 같으며, 발우와 다완은 모양이 흡사하며, 발우공양법과 다례의 절차 또한 흡사하다.
佛敎의 茶禮는 역사만큼이나 다양하다. 부처님 수행시절 수자타 소녀의 유미죽 공양과 초기불교 시대에 사용된 알가수와 알가배의 역사가 있다. '알가'는 묘원(妙原)이며, 묘원은 무착바라밀(無着婆羅密)이다. 『화엄경』에는 妙茶로써 시방국토의 모든 영가들께 공양한다고 하였다. 茶는 불교문화와 함께 수입되어 獻茶供養의 寺院茶로 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칙수백장청규(勅修百丈淸規)』는 승가 대중들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조칙에 의하여 제정된 것이다. 이 청규는 전 4장과 후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4장은 축리장, 보은장, 보본장, 존조장이다. 후 5장은 주지장, 양서장, 대중장, 절랍장, 법기장이다. 梁나라 光宅寺 法雲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禪院생활의 樣式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儀禮나 일상생활에서 茶는 빠져서는 안되는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서부터 신라, 고려, 조선, 현대에 이르기까지 청규의 기본 원형은 지켜지고 있다.
『梵音集』의 다례는 우리나라 제2의 재의작법집대성(齋儀作法集大成)이다. 齋儀 쪽으로 만들어진 다례이다. 영가전에 올리는 다게, 고승 사리운의 다게, 새벽마다 올리는 다게, 육색장 축원의 등이 있다. 다례에는 여러 다례의 유형이 있다. 충담선사, 보천 효명태자, 원효성사, 지장법사, 수철화상 등의 행다법이 있다.
스님들의 차생활은 개인 영역에서부터 국가, 단체, 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차 생활이 영위되었다. 차 생활은 필연적으로 차 도구 제작과 차나무 재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통도사에는 다소촌이라는 지명이 말해주듯이 절 밑에 차를 재배하는 마을이 있었다. 다른 여러 사찰들도 차 재배와 연관이 있다. 다기의 제작도 차의 부흥과 더불어 사찰에서 가마를 만들어 제작하였다. 신라시대의 원효성사와 충담사 등의 차인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의천과 진각국사, 삼장순암 법사 등의 뛰어난 차인들이 많다. 조선시대에는 함허득통과 김시습, 보우화상, 서산대사 등의 훌륭한 차인들이 있다. 후기에는 「茶神傳」 과 『東茶頭』을 편저한 초의라는 뛰어난 인물로 인해 쇠잔해 가던 차를 부흥 시키는 계기도 있었다.
근세에는 응송과 효당이라는 두 걸출한 茶人이 있어서 차문화가 재차 발전하는 동력이 되었다. 응송 스님은 해남 대둔사 등에 거주하였다. 초의 선사의 유품을 오늘에 전해주어 우리 차의 전통을 알 수 있게 하였고, 다전(茶典)들을 말하게 된 것이다. 효당 스님은 경남 사천 다솔사를 중심으로 진주를 무대로 飮茶의 보급과 차 운동을 전개하였다. 효당은 운동가적이고 사상가적이다. 오늘날 차 문화가 발전된 것은 효당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평가한다.
많은 문화 중에서 이 차 문화는 불교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동양의 종교인 불교와 훌륭하게 접목된 차 문화는 유형무형의 가치가 대단하다고 본다. 단군조선의 나라인 대한민국 차 문화만은 더욱더 뿌리를 굳건히 하고 자존심을 지키는 대표 문화가 되고, 자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