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 선호도와 성격, 행동 유형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10대부터 60대까지의 6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검사 기간은 2015년 5월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실시되었다. 음악 선호도 설문지와 MBTI 성격 검사, DISC 행동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소요 시간은 30-40분이었다.
자료 분석은 "음악 선호도와 성격, 행동 유형간의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각 영역별 관련을 알아볼 수 있도록 비교분석과 교차분석(X² 검정)을 사용하였고,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음악 선호도는 성격, 행동 유형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p〈.05) 첫째, 음악 선호도와 성격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음악의 장르에서는 관련이 없었으나 악기 음색, 음악의 분위기에서는 내향형은 현악기를 더 선호하며 외향형은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선호하였다. 감각형은 현악기를 선호하고, 직관형은 피아노와 목소리의 비율이 비슷하였다. 또한 밝고 경쾌한 음악 분위기를 외향형, 감정형, 인식형이 더 선호하는 반면 외향형, 사고형, 판단형은 안정감과 차분한 음악 분위기에 높은 선호를 보였다. 둘째, 음악 선호도와 행동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사교형과 안정형은 대중가요를 선호하고, 피아노 음색, 밝고 경쾌한 음악 분위기에 높은 선호를 나타냈다. 셋째, 음악 선호도와 성격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 전반적으로 상관성이 있음을 결과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각 유형은 음악 선호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반면 분위기와 음색에서 낮은 상관성이 확인되었다.
넷째, 음악 선호도와 행동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각 유형은 음악 선호도와 상관성을 보이지만 음악 선호도의 요소와는 관련이 낮았다.
이를 토대로 음악 선호도와 성격, 행동 유형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성격과 행동에 따라 선호하는 음악장르, 악기음색, 음악분위기에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음악을 주도구로 사용하는 음악치료 적용 시 고려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질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음악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근거로 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