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치료사의 발달수준과 공감능력이 치료적 유대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고, 대인관계 성향에 따라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음악치료를 전공한 석사이상의 치료사 106명을 대상으로 발달수준, 공감능력, 치료적 유대감, 대인관계 성향을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사의 대인관계 성향을 알아본 결과, 동정적-수용적 성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치료사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어서 독립적-책임적 성향, 사교적-우호적 성향, 과시적-도취적 성향, 지배적-우월적 성향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쟁적-공격적 성향과 반항적-불신적 성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치료사는 없었다. 둘째, 대인관계 성향에 따라 공감능력, 발달수준, 치료적 유대감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공감능력의 하위영역인 '관점 취하기'와 '공감적 관심'에서, 발달수준의 하위영역인 '알아차리기'와 '인간적·윤리적 태도'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치료적 유대감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셋째, 발달수준과 공감능력이 치료적 유대감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알아보고, 이들의 영향이 대인관계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집단별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인관계 성향에 따라 발달수준과 공감능력이 치료적 유대감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독립적-책임적 성향과 사교적-우호적 성향의 치료사 집단에서는 발달수준이 높을수록 치료적 유대감을 유의하게 잘 형성하나 공감능력은 치료적 유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정적-수용적 성향의 치료사 집단에서는 발달수준과 공감능력이 모두 치료적 유대감에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달수준이 공감능력보다 치료적 유대감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