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선호 음악 감상 중재가 소방공무원의 피로와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험은 2015년 10월 11일부터 2015년 10월 18일까지 총 4회기에 걸쳐 진행되었고, 경기도 소재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29명이 참여해 실험집단(15명)과 비교집단(14명)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실험집단 대상자는 연구 시작 전 수집된 선호 음악 리스트를 토대로 만들어진 20분가량 소요되는 개별 음악파일을 근무시간에 감상하였고, 비교집단 대상자는 20분가량 휴식을 취하였다. 이에 피로 척도와 불안 척도를 통한 사전·사후 데이터를 얻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SPSS version 21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두 집단의 동질성 검사를 위해 독립표본 t 검정을 이용하였고 동질성이 검정되지 않아 outlier 데이터를 실험집단에서 1개, 비교집단에서 3개 제외한 후 동일성 재검정을 실시하였다. 재검정을 통해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한 이후 집단 간 중재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Mann-whitney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실험집단 내 선호 음악 감상의 영향을 보기 위하여 Wilcoxon 검정을 이용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선호하는 음악을 감상한 실험집단과 휴식을 취한 비교집단에게 피로척도의 하위요인인 피로와 에너지의 사전 점수와 사후 점수 간 차이를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p〉 .05). 둘째, Wilcoxon 검정을 실시한 결과 선호 음악 감상 중재가 실험집단의 피로와 에너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 .05). 셋째, Mann-whitney 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선호하는 음악을 감상한 실험집단과 휴식을 취한 비교집단 간 불안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 .05). 마지막으로 Wilcoxon 검정 결과 선호 음악 감상이 실험집단의 불안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 .05). 이상을 통해 선호 음악 감상이 소방공무원의 피로와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호 음악 감상은 소방공무원의 피로와 에너지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지만, 휴식을 취한 소방공무원과 비교하여 볼 때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불안은 휴식을 취했을 때 보다 선호하는 음악을 감상한 후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입증된 음악 중재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지원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