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음악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음악치료 수퍼바이지의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임상불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현재 수퍼비전을 받고 있는 음악치료 대학원 재학생 102명 이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고, 각 변인간의 상관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임상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의 조절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이용한 조절효과 검정을 실시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평가염려 완벽주의 하위요인과 임상불안의 관계에서 자기자비와 자기자비의 하위요인 모두가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불안 하위요인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평가염려 완벽주의 하위요인과 수행불안의 관계에서는 자기자비 하위요인 중 자기친절을 제외한 자기자비와 자기자비의 하위요인 모두가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평가염려 완벽주의 하위요인과 관계불안의 관계에서는 자기자비와 자기자비 하위요인 모두가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셋째, 평가염려 완벽주의 하위요인과 연주불안의 관계에서는 자기자비와 자기자비의 하위영역 모두가 조절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자기자비는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임상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평가염려 완벽주의로 인해 임상불안을 겪는 음악치료 수퍼바이지들에게 수퍼비전에서의 부정적 경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