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적측량은 측량장비의 발전과 지적도면의 전산화로 과거에 비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지적측량 성과를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측량사가 현장에서 직접 관측해야하며 이는 대규모 지역의 측량 성과를 도출함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유수면매립지를 대상으로 신규등록하기 위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지적확정측량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연구 내용으로 우선, 지상 확정측량성과를 구하기 위해 토털스테이션을 사용하여 다각망도선법으로 지적도근점을 산출하고, 이를 기초로 지상 가구점을 측량하고 필계점과 필지분할을 계산하였다. 둘째, Network-RTK 관측으로 기준점 및 특정점 좌표를 구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하여 연구대상지역을 촬영하였다. 획득한 사진으로 정사영상을 제작한 후 가구점을 독취 하여 좌표를 취득하고 필계점 및 필지별 분할 면적을 계산하였다. 또한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단지를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고 대상 지역의 지상 확정측량성과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측량 성과를 상호 비교하였다.
가구점 분석 결과, 전체 종·횡선교차의 RMSE는 dx=0.17m, dy=0.28m이고 연결교차의 RMSE는 0.33m로 확인 되었다. 또한 필계점의 경우 전체 종·횡선교차의 RMSE는 dx=0.06m, dy=0.14m이고, 전체 연결교차의 RMSE는 0.15m로 필지 전체 면적은 112.3㎡ 정도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연구 대상지역이 한 가구 당 면적은 크지만 영상접합 시 두 장 이상의 영상에서 공액점을 찾을 수 있는 실제 대상물의 개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경계점좌표등록부지역의 검사성과가 일부 허용 오차 범위를 초과하였지만 1/1,200이나 1/6,000 축척의 경우 지적측량 검사성과 인정범위가 0.36m와 1.8m로 본 연구의 가구점 전체 연결교차의 RMSE가 0.33m이므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지적측량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촬영 대상지역에 대상표지를 확대 설치하고 측량용 카메라를 사용하면 오차를 많이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인항공기의 촬영 고도나 중복도, 대공표지 추가나 배치 변경 등 적절한 비행고도 계산과 촬영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대공표지 설치를 통해 고품질의 정사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측량 정확도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