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다양하고 많은 문화와 정보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우리사회는 서양문물의 급진적인 유입으로 인해 전통 문화에 대한 정체성 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통문화교육은 다원화시대에 살아가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전통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와 발전을 통해 새로운 것을 재조명하기도 한다. 전통회화교육은 나아가 새로운 미술 문화를 창조하는 바탕이 되어 계승·발전 시켜야하고, 과거의 답습에만 그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더욱 필요 하다.
그러나 전통회화교육에 대한 지도방법이나 관련 자료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현장에 보급되지 않음으로 인해 실제적인 전통회화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처음 미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접하게 되는 중학교 미술교육에서는 청소년들이 평생 동안 미술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초 소양을 갖추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중학교 미술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단원별로 각 영역이 융합, 구성되어 있으나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쉽고 편한 수업재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에서도 중학교 미술교육이 서양미술교육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감안하고 전통회화교육을 형평성 있게 포함시키고자 몇 번의 개정을 통해 노력 해 왔다.
전통회화(한국화)를 전공한 본 연구자는 중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전통회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게 하고, 미술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전통회화의 '수묵화'가 흥미롭게 느껴지도록 수업방식의 개선을 제안 한다. 교과서에서 서양화 위주의 표현 및 체험 활동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미의식 형성과 문화주체성을 갖도록 전통회화인 수묵화를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자아형성이 되어가는 중요한 청소년시기에 우리 전통회화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중학교 미술교육에서 전통회화교육의 필요성과 개선방향연구를 목적으로 하며, 2009개정 교육과정 미술교과서의 전통회화교육에서 수묵화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중학교 교과서를 분석하기 전에 전통과 전통회화의 개념 및 특성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전통회화의 재료와 소재에 따른 분류방식을 파악한다.
둘째, 중학교 2009개정 미술교과서의 교육과정을 살펴본 후, 8종 미술교과서를 통해 전통회화교육에 있어서 수묵화를 중심으로 내용분석을 하고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전통회화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한다.
셋째, 중학교 미술교육에서 전통회화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인식하고, 전통회화교육의 효과와 개선방안을 연구한다.
넷째, 국내 전통회화교육의 사례를 알아보고 표현영역으로 전통회화교육에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지도안을 제시하고 분석한다.
이와 같이 본 논문은 자아형성이 확립되는 청소년기에 전통회화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인지시키는데 밀알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전통회화의 교육적 가치와 개선방향을 개진하여 정책을 통해 교육현장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