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저가주는 위험이 높고, 유동성이 적고, 정보비대칭 등 일반적인 재무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비이성적인 종목의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저가주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복권성향의 종목으로 투기의 대상이며, 기관투자자는 위험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규정상 투자금지의 대상이다. 하지만 저가주의 과거 성과를 살펴보면, 저가주의 특성만 가지고 투자대상에서 제외하기에는 아쉬운 투자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저가주의 특성을 분석해 보고, 펀드가 저가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함에 따른 효익을 분석해 보았다.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주요결과를 도출하였다. 먼저 저가주는 전통적인 성과요인(시장요인, 규모요인, 가치요인, 모멘텀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초과성과가 존재하며, 이는 유동성요인으로 설명된다. 즉, 시장참여자들은 저가주의 낮은 유동성에 대하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저가주는 기존 주가지수 중심의 투자집합의 효율적 프로티어가 확장시켜주는 의미 있는 투자자산의 역할을 한다. 셋째, 저가주를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경우 펀드의 성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추가적인 유동성위험 감수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모형 내 유동성요인을 고려한 경우 펀드의 초과성과는 사라진다. 넷째, 전통적인 성과측정모형 하에서는 저가주를 주 운용전략으로 하는 펀드매니저일수록 저가주에 의한 초과성과가 크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는 유동성위험 감수에 의한 프리미엄일 뿐이다. 즉, 저가주를 주 운용전략으로 삼는 펀드매니저는 타 펀드매니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유동성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전통적 성과측정모형 하에서는 초과성과 및 종목선택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추가적인 위험감수에 따른 적정한 수준의 프리미엄 획득 수준이다. 이상의 연구는 그동안 재무연구에서 이상값으로 제외대상이었던 저가주를 연구의 중심으로 하여, 투자의 대상으로서 저가주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