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무용 활동이 장애학생의 정서지능과 또래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자는 대구, 경북의 특수학교 또는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고 장애가 있는 중·고등학생 중에서 무용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352명을 유효표본수로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애학생의 일반적 특성(성별, 학년, 무용 분류, 활동 빈도, 참여 기관, 공연경험 유무, 참여 기간)에 따라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장애학생의 성별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성별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표현과 대인관계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 장애학생의 학년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학년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3. 장애학생의 무용 분류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무용 분류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 실용무용이 순수무용 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4. 장애학생의 활동 빈도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활동 빈도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 주 2회 이상이 주 1회 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5. 장애학생의 무용 활동 참여 기관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참여 기관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중 정서표현은 학교 외 기관이 학교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정서지능의 하위요인인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6. 장애학생의 무용 공연경험 유무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분석 결과이다. 공연경험 유무에 따른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 유경험이 무경험 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7. 장애학생의 무용 활동 참여 기간에 따른 정서지능(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의 차이 검증을 위한 일원분산분석 결과이다. 정서지능의 하위요인 정서표현, 대인관계, 정서조절과 또래 유능성에서 2년 이상이 2년 미만 보다, 2년 미만이 1년 미만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무용 활동을 규칙적으로 지속하면서 무용 공연의 경험을 가졌던 장애학생은 또래에 대한 인식을 하고 정서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므로 또래관계에서 상호작용을 발전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순수무용은 실용무용과 같이 정서지능과 또래 유능성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장애학생의 특성에 맞추어 쉽고 다양한 음악과 동작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무용 활동은 장애학생의 성장과정에서 정서지능과 또래 유능성에 대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실현 가능한 활동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장애학생에게 무용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특수교육의 일환으로 무용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환경적 지원과 격려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