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기자 저널리즘의 신문매체와 PD저널리즘의 TV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두 저널리즘의 공정성 차이를 살펴보았다. 특히 구성요소와 서사구조를 중심으로 각각의 보도 내용의 진실성, 균형성, 불편 부당성을 분석,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PD저널리즘의 TV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통합체적 서사구조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구성요소 간의 연속성(continuity), 조합성(combination), 문맥성(context)이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기자 저널리즘의 신문매체는 각 단계가 기호학의 계열체 이론에서 전형으로 나타나는 구성요소 간의 선택성(selection), 대치성(substitution), 호환성(compatibility)의 특징을 갖는 서사구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보도내용의 진실성 측면에서는 국가 최고 공인기관의 공식 발표내용 보다는 개별 이해관계자의 입장에 근거한 보도가 많아 신문기사와 TV시사고발 프로그램 모두 높지 않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균형성 측면에서는 양적 균형과 질적 균형, 모두에서 신문 기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불편부당성 측면에서도 TV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과도한 입장 개입으로 일관한 데 비해, 사실과 의견을 철저히 분리한 신문기사가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신문 기사가 TV시사고발 프로그램 보다 보도내용 면에서 공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자저널리즘과 PD저널리즘은 지금까지 와는 또 다른 차원의 공정성 추구를 위한 방법론적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에 대한 일반 공중의 반응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현재의 언론보도 환경에서 저널리즘의 절대가치이자 뉴스 취재 원칙으로서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실천적 대안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