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의 연령에 따른 어머니의 유아심미교육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한 유아교육기관 5곳의 만 3세, 만 4세, 만 5세의 어머니 145명이다. 연구도구는 김영란(2007)과 임부연과 류미향(2009)의 교사용 심미교육 인식 설문지를 부모용으로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 Scheffé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일반적 인식에서는 만 4세 어머니와 만 5세 어머니가 만 3세 어머니보다 심미교육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으며 만 4세 어머니와 만 5세 어머니의 일반적 인식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기관 만족도에서는 만 5세 어머니가 만 3세 어머니와 만 4세 어머니보다 심미교육에 대한 기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만 3세 어머니와 만 4세 어머니의 기관 만족도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실천에서는 자녀 연령에 따라 만 5세 어머니와 만 4세 어머니, 만 3세 어머니 간에 인식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의 어려움으로 세 연령 어머니 모두 심미교육에 대한 정보 및 지식 부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넷째,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중요성 및 필요성에서는 만 5세 어머니가 만 3세 어머니와 만 4세 어머니보다 심미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만 3세 어머니와 만 4세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중요성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강조성에서는 인성교육의 부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녀 연령별 어머니의 심미교육에 대한 필요성에서는 세 연령의 어머니가 주관을 가지고 올바른 미적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자녀의 연령에 따라 어머니들의 심미교육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의 연령이 높은 어머니 일수록 심미교육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에서 심미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