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사이버공간에서 사용자들 간에 강력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도록 하는 작동원리를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탐색을 위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주도하는 이득(Benefit)와 제한하는 위험(Risk)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한다. 기존 문헌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으로 인한 이득에 대한 연구보다는 정보 프라이버시의 관점이나 보안관점에서 연구가 광범위하게 다루어져 왔다. 본 연구에서의 사용자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고 노심초사하는 "소극적인 행위자"라기 보다는 자신의 사회적 자아상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탄력적, 그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적극적 행위자"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적극적 행위자"로서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이러한 목표달성과 욕구충족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며 그 결과에 대한 자신만의 평가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을 증진시키거나 축소시킬 것이다.
본 연구는 Ford & Nichols의 목표의 분류체계, Altman의 경계이론(Boundary Regulation Theory), Culan의 프라이버시 계산이론(Privacy Calculus theory) 그리고 Austin의 목표이론(Goal Theory)을 통해 "목표-전략-평가-결과"의 연구개념 틀을 제시하였다. 자아 및 자아와 환경 간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SNS 활동 목표, 즉 인맥확장, 인맥강화, 재미, 감정공유, 긍정적 피드백 등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개인의 목표에 맞게 동기를 부여하고 전략을 수립한다. 페이스북을 사용함에 있어서의 전략은 친구를 찾거나 친구요청을 수락하는 친구맺기 행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전략적 행동을 하는 경우 이득과 위험을 모두 고려하여 페이스북에 대한 접근과 회피를 결정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목표와 전략수립간의 관계와 전략에 따른 행동 간의 관계를 연구모형으로 제시하였다.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한 통계도구로 Spss19과 Amos20을 사용하였다. 첫 번째로 연구목표와 전략 간에 관계를 유추하였다. 페이스북 이용목적에 따라 전략에 대한 차이분석을 위해 독립변수 t검정을 실시하였고 목표에 따라 전략에 차이가 있다는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두 번째로 이득과 손해가 정보공개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이득과 손해는 각각 정보공개에 정(+)과 음(-)의 영향을 미치며 정보공개로 인해 생활만족은 정(+)의 효과가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친구맺기의 경우는 친밀도에 따른 적극도에 따라 이득과 위험이 정보공개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페이스북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매체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이득과 위험이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점과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위해 친구맺기 전략의 개념이 포함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