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스미스머신을 이용한 스쿼트 운동시 불안정성의 정도에 따라 체간근육과 하지근육의 활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대상자는 스쿼트 동작을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체육대학 남자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스미스머신을 이용하여 1-RM의 75% 강도로 안정된 지면과 불안정한 지면의 스타빌리티 트레이너 블루와 블랙, 보수볼에서 스쿼트 동작을 각 3회씩 실시하였다. 근활성도를 측정하고자 체간근육과 하지근육의 14부위에 MVIC를 측정하였고, 하강구간과 상승구간으로 구간을 설정하여 측정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한 자료분석은 SPSS 17.0 ver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안정된 지면과 불안정한 지면에서의 체간근육과 하지근육의 활성도를 비교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One-way repeated ANOVA)을 실시하였다. 불안정성에 따른 차이는 LSD 사후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체간근육은 하강구간 중 내복사근과 다열근에서 불안정성이 증가할수록 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복직근과 외복사근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5).
둘째, 하지근육은 하강구간 중 대둔근, 중둔근 및 전경골근에서 불안정성이 증가할수록 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그 외 다른 하지근육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5).
셋째, 체간근육은 상승구간 중 불안정성에 따른 활성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5).
넷째, 하지근육은 상승구간 중 대둔근에서 불안정성이 증가할수록 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p<.05), 그 외 다른 하지근육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5).
결과를 종합해보면, 하지의 근육은 전반적으로 불안정성에 따른 스쿼트 동작 시 근활성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체간근육은 내복사근과 다열근이 불안정성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었고, 하지근육 중에서는 둔부근육과 전경골근의 활성화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불안정한 면에서의 스미스머신 스쿼트 운동은 하지의 근육보다는 체간과 둔부근육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상지강화운동에는 불안정한 면에서의 스미스머신 스쿼트 운동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