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Netflix)는 최근 미국 미디어 산업의 돌풍의 핵이다. 미디어 산업의 중심에 서있다. 동영상 소비형태의 혁신을 통해 미국 미디어 산업에서 유료방송의 가입해지를 야기할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다. 이미 2011년에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가입자수를 추월했다. 유료 방송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2014년에도 여전히 성장세가 가파르다.
본 연구는 이처럼 OTT와 넷플릭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동인은 무엇인가? 넷플릭스의 구체적 혁신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넷플릭스의 혁신전략이 국내 미디어 산업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OTT와 넷플릭스의 혁신의 동인을 파악하기 위해 빅뱅파괴(Big Bang Disruption)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최근의 미디어 산업에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는 기존의 파괴적 혁신론(Disruptive Innovation)으로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빅뱅파괴는 제품이 즉각적으로 나타나 빠른 시간내에 새로운 시장을 생성하고, 기존 시장을 완전히 대체해 버리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 확산현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무어의 법칙에 기반한 기하급수적 기술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광대역 네트워크, 인터넷,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서비스 등과 같은 기술이다.
연구결과 넷플릭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하급수적 기술을 활용한 4가지 혁신전략임을 검토했다. 개방형 혁신전략, N스크린 혁신전략, 빅데이터 혁신전략 그리고 롱테일 혁신전략이다. 넷플릭스의 4대 혁신전략이 역동적인 미국의 미디어 산업과 달리 혁신이 지체되고 있다고 평가되는 국내 미디어 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개방과 공유의 혁신이 필요하다. TV중심에서 N스크린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디어 산업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필수적이다. 동영상의 데이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블록버스터와 롱테일의 병행전략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추동하는 핵심 요소인 기하급수적 기술의 활용을 통한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