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TV방송 선거뉴스의 특성을 개별 뉴스의 편성, 뉴스 형태, 뉴스 주제, 취재원 활용 등 유용성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KBS, MBC, SBS, JTBC, 채널A, TV조선, MBN 등 7개 채널을 방송 유형(지상파 vs. 종편)별, 채널별로 비교 분석하였다.
방송 유형별 지방선거뉴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편이 지상파에 비해 횟수나 시간 등 양적인 편성에서 지방선거를 중요시했고, 지상파는 종편에 비해 배치순위나 정치범주 내 시간 비중 등 상대적인 편성에서 지방선거를 중요시했다. 둘째, 종편이 지상파보다 기획뉴스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셋째, 지상파는 정책뉴스, 캠페인뉴스에, 종편은 이미지뉴스, 선거정보뉴스에 상대적으로 많이 보도했다. 넷째, 취재원 활용에서는 지상파와 종편이 유사했다. 그렇지만 방송 유형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기존 선행연구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점과 특성들이 대체로 재현되었다.
채널별 지방선거뉴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KBS는 파업의 여파로 현장 취재가 필요한 양적인 부분에서 대부분 최하위 채널이었다. MBC는 단편적이고 흥미 위주의 뉴스가 주를 이루었다. SBS는 평균배치순서, 정책뉴스, 취재원활용에서 타 채널보다 뚜렷하게 다른 채널보다 유용성을 충족시켰다. JTBC는 개별 뉴스 시간이 긴 특징을 보이며, 타 종편 채널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채널A와 TV조선은 횟수와 시간은 가장 많았지만, 그 양에 비해 배치순서나 심층성은 하위권이며, 일반정치뉴스를 더 중요시했다. MBN은 대다수 항목에서 중위권으로 전체 저녁종합뉴스프로그램의 평균에 가까웠다.
결과적으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종편 채널이 더 늘어난 TV언론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TV선거뉴스의 문제점들이 재현되었다. 유권자는 과거보다 양적으로 더 많은 TV선거뉴스를 접할 수는 있었지만 종편의 정치뉴스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양적 증가는 오히려 단편적인 이미지뉴스, 흥미위주인 캠페인뉴스의 증가만을 불러왔고, 유용성의 강화를 담보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