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만다라 중심 집단미술치료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정서지능과 사회성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N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아동으로 참여를 희망하고 부모의 동의서를 제출한 아동 총 20명 중 10명씩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각 배정하였다. 연구기간은 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주 1~2회 50분씩으로 사전·사후·추후검사를 제외한 총 12회기를 진행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정서지능척도와 사회성척도를 사용하였고 그림검사는 동적 학교생활화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의 정서지능 점수는 정서인식, 정서표현, 정서조절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반면, 감정이입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으나 사전검사보다 사후검사가 약간 높게 나타났다.
둘째, 실험집단의 사회성 점수는 책임성, 협동성, 대인관계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동적 학교생활화를 양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전검사에 비해 활동차원의 교우상, 그림특징의 교사상, 위치·거리·장벽 교우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그림의 질적 분석 결과는 사전검사보다 자아상이 커지고 친구와 상호작용이 많아져 사회성이 향상되었다.
셋째, 회기별 질적 분석에서 아동들은 회기가 진행될수록 정서표현을 충분히 하며 몰입을 체험할 수 있었고 협동 작업을 통해 아동 간의 역동이 일어나 사회성이 증진되는 모습을 보였다. 즉, 만다라 중심 집단미술치료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 적용한 결과 아동의 정서지능과 사회성이 향상되었다.
본 연구는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치료 차원의 학교미술치료로서의 의의를 가지며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본 프로그램이 보급, 시행되어 적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