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공감적 의사소통 중심 집단미술치료가 아동의 정서이완과 자기조절력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특별시 K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다니는 초등학교 고학년 14명이며 무선배치로 실험집단 7명과 통제집단 7명을 나누었다. 실험집단에게는 주 2회 120분씩, 총 12회기 공감적 의사소통 중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프로그램 종결 후 사후검사는 실험 집단과 통제집단에 동일하게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대상자들의 정서이완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변화와 빗속의 사람그림검사(PITR)를 실시하였고, 자기조절 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자기통제능력 평가표(SCRS)를 표준화시키고 김인옥(2008)이 사용한 자기조절력 척도와 동적-집 나 무 사람 그림검사(K-HTP)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적 의사소통 중심 집단미술치료가 아동의 정서이완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집단의 코티졸 호르몬과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PITR)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실험집단의 사전-사후 코티졸 호르몬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정서적 이완에 효과성이 입증되었고,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PITR)에서도 실험집단의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PITR)의 사전-사후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공감적 의사소통 중심 집단미술치가 아동의 자기조절력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기조절 척도와 동적-집 나무 사람 그림검사(K-HTP)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자기조절력의 하위요인 중 집중성, 규범성, 대인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동적-집 나무 사람 그림검사(K HTP)의 사전-사후 차이를 양적으로 분석한 결과 집, 나무, 사람, 상징의 하위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질적으로도 통제집단의 동적-집 나무 사람 그림(K-HTP)에서는 그림의 변화는 없었지만, 실험집단의 그림에서는 사전검사에서 필압의 강약이 강하게 표현되고, 인물상이 작게 표현되거나, 무기력하고 경직되어 있었으나 사후검사에서는 적절한 필압과 인물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습, 그리고 나무의 그림이 뚜렷해지는 변화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감적 의사소통 중심의 집단미술치료가 아동이 정서이완과 자기조절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