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간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여, 공공성을 형성하고 공동체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그런데 현대 도시에서는 산업화로 인한 주거와 상업공간의 블록화,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대체, 자율적인 참여의 감소 등으로 공공공간이 소멸되거나 축소 되어왔다. 또한 무분별한 산업의 발달과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획일적이고 물리적인 해결 방안은 비인간적인 도시를 양산하고 도시 환경문제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왔으며 삶의 질이 악화 되면서 환경과 삶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도시의 공공공간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도시환경의 질적인 개선을 위해 공공공간의 확충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도시와 공공공간의 관계를 공공성 회복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하며 도시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생태학적 관점에서 도시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생태학적 가치관을 관점으로 공공공간에 나타난 생태디자인 표현 경향을 분석함으로써 생태적 접근을 요청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태학적 사고 적용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더 나아가 공공공간과 생태환경 그리고 인간성 회복을 지향하는 도시공간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찾아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구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생태디자인을 고려한 공간은 자연과 인간 생태계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상호 공존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생태디자인을 이용한 공간구성의 기본 목적으로는 지구환경보존, 주변 환경과의 조화, 거주 환경의 건강과 쾌적함, 인간과 자연과의 접촉을 늘려나가는 것을 추구하고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심리적 변화와 서로 다른 주생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창조하며 건축물 주변 자연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친근감 있는 공간질서를 구축함에 있다.
이에 생태학적 가치와 사고 개념 및 생태요소를 분석하고 생태디자인 표현 특성을 바탕으로 도시 공공공간의 생태디자인 표현의 목적이 자연과 도시 공공공간의 주변 환경이 통합되고 일체화됨으로서 자연-공간-인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교감을 바탕으로 관계가 형성되어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생태요소를 공공공간의 오픈스페이스와 건축물에 반영함에 있어 지형 및 공간구조의 유기적 흐름에 따라 적절히 반영하여 최소한의 에너지를 이용한 미기후 조절 효과와 기술의 접목을 통한 환경 친화적인 공간조성과 더불어 에너지의 흐름과 물질의 순환으로 도시환경과 공공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적 접근을 요청하는 시대적 요구를 인식하여 공공공간의 양적인 확충보다 자연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다양한 공공공간의 확충과 열린 공간으로서의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가 계속 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