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지지와 대처가 혈액질환자의 외상후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사회적 지지, 대처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외상후성장을 종속변수로 하여 연구 설계를 하였다. 입원 및 외래 혈액질 환자 180명을 표본으로 하여 연세의료원, 한국혈액암협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8.0을 사용하여 기초분석 및 다중회귀분석을 하여 외상후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분포에서 남자가 53.3%이었으며, 평균나이는 약 50.2세 정도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70.6%가 기혼이며, 52.3%가 대졸이상의 교육수준에 해당하였다. 종교는 있는 경우가 65.6%로 나타났다. 직업은 없음이 68.9%로 나타났으며, 경제수준은 최상층 39.4%로 가장 많았고, 일반건강보험 대상자가 91.1%로 의료급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진단명은 악성혈액종양이 84.4%로 나타났다. 치료 과정은 적극적 치료기 63.9%가 많았다. 평균 투병기간은 49.1개월이며 재발경험은 없음이 93.9%로 나타났다. 외래환자가 85.6%로 나타났으며, 지역 사회 내 병원을 53.9%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요 변수들의 평균 수치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가 274.3점, 대처는 39.6점, 외상후성장은 52.8점 정도로 나타났다.
셋째, 주요 변수들 사이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와 대처, 사회적 지지와 외상후성장, 대처와 외상후성장 등 각각의 둘 사이에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일반적 특성, 사회적 지지, 대처가 외상후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3단계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하였다.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대처가 높을수록 외상후성장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의 상대적 영향력을 보면 대처가 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혈액질환자에 대해 치료단계별 적정시점에 따른 개입전략을 세우고, 둘째, 환자중심의 자기역량강화를 도모하는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셋째, 사회적 지지원에게 체감된 지지를 받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해결되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사가 개입하게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 가지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