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울산에 거주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의 평형성 운동을 통하여 부주의, 충동성, 과제처리속도 및 주의의 비일관성의 변화가 주의집중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울산시 U발달센터에 등록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을 받은 6세 7개월에서 9세 2개월 사이의 남자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운동군 8명과 통제군 8명으로 각각 분류하여 12주 동안 주 3회, 60분으로 구성된 평형성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2주간의 평형성 운동 프로그램 적용에 의한 주의력장애진단시스템 검사 결과 부주의의 비교에서 T점수가 사전 78.63점, 사후65.63점으로 나타났으며, 사후에 사전보다 낮은 부주의를 보여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주의의 비일관성 항목의 비교에서 T점수가 74.25점 사후 60.68점으로 나타나 사후에 사전보다 낮아 주의의 비일관성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과제처리속도 비교에서 운동의 T점수가 58.38점 사후 53.63점으로 나타나 사후에 사전보다 낮은 과제처리속도를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평형성 운동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아동에 주의집중 하위 변인 과제처리속도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충동성의 비교에서 T점수가 86.0점 사후 81.13점으로 나타나 사후에 사전보다 낮은 충동성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평형성 운동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주의집중 하위변인 충동성의 향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12주간의 평형성 운동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주의집중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