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개신교의 해외선교사를 국제개발 활동가로서 보는 관점에서 선교사들의 활동내용을 중심으로 국제개발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했다.
국제개발협력에 있어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 한국의 교회는 시민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다. 한국 개신교에서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는 2012년 말 현재 이만사천명이 넘었고 그 중 이분의 일 이상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는 현재 복음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보수적인 교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해외선교에 있어서도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선교활동을 위주로 선교정책을 택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교회를 설립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미미하지만 교육이나 의료, 모성사업 등 국제개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교회의 사회 참여를 전통적인 역할과 마찬가지로 중요시하는 통전적 선교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더 부각되고 있음에 따라 선교 활동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국제개발에 대한 인식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0인의 선교사와 실시한 인터뷰에서도 비교적 젊고 경력이 길지 않은 선교사일수록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국제개발 활동을 선교활동과 같은 맥락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선교사가 국제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삶으로서의 선교'를 행하는 통전적 선교의 방식이다. 정부기관에서는 개발NGO등 개발사업 참여 단체의 역량 강화와 국제개발 전문가를 육성에 대한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바 현지 전문가로서 해외선교사를 국제개발 활동가로 인식한다면 좀 더 실속있는 국제개발협력이 진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