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학의 특성에 따른 중도탈락율의 차이와, 대학생 중도탈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를 통해 중도탈락 영향 요인으로 분석된 대학 특성, 개인 특성, 대학 경험 요인 중 대학 특성이 중도 탈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주목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대학 자체 특성 요인에 따라 실제 중도탈락율의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대학 자체 특성이 중도탈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셋째, 대학이 보유한 여건이 중도탈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특성 요인을 크게 대학 자체 특성과 학교 여건으로 구분하고, 학교 여건의 하위 영역으로 학생의 교육 환경과 지원에 관련되는 학생 영역, 수업의 질과 강의 및 학습 환경에 관련되는 교육 영역, 교원의 연구성과와 관련되는 연구성과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중도탈락의 대학 자체 특성 요인에 의한 집단 간 차이를 규명하였고, 어떤 요인이 중도탈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석 모형은 중도탈락율과 대학 자체 특성(소재지, 설립유형, 규모)요인, 또 다른 모형은 중도탈락율과 학교 여건 영역별 요인으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 자체 특성 요인은 수도권 소재 대학, 규모가 큰 대학의 중도탈락율이 낮았다. 둘째, 대학 자체 특성 중 중도 탈락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소재지, 규모, 설립주체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 여건과 관련된 세 가지 영역과 중도탈락율을 분석한 결과 학생 및 교원에 대한 투자, 연구성과가 우수한 대학의 중도탈락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였다.
첫째, 대학 자체 특성과 관련해서, 최근 교육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학 구조조정 방안이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이 균형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 여건 요인과 관련해서 대학은 학생들에게 투자되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비의 확대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 또한 대학의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둘째, 학교 여건과 관련한 각종 지표들은 대학 평가의 주요 지표이다. 따라서 정부의 대학 평가 정책방향을 대학 평가를 통해 대학 교육의 질 향상과 학습환경 개선, 연구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객관적인 평가 지표의 개발, 평가 방식의 개선 등 국가 전체의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도 보완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