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Julio & Yook(2012)은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선거의 특성을 분석하여 기업이 선거결과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지출을 선거기간 동안 비 선거기간대비 평균 4.8% 감소시킨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KOSPI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기업의 신규투자 의사결정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기업의 투자율 변화를 통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대통령 선거를 더미변수로 표현하여, 선거가 가지는 불확실성을 대표하는 변수로 설정하였고, 집권정당이 바뀌는 경우와 선거 후 득표율의 차이를 선거 결과에 대한 예측변수로 설정하여 정치적 불확실성에 차등을 두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기업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 투자를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에 보수적인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