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 달성에 따른 보상수익률을 외환위기(1997, 1998)와 글로벌 경제위기(2008)기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를 초과하는 당기이익을 보고할 때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양(+)의 보상수익률을 갖게 된다(Bartov et al., 2002).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경제위기기간에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먼저 경제위기기간에는 회계이익의 정보효과에 대한 신뢰성과 유용성이 감소한 만큼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 달성에 따른 보상수익률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제위기기간인 만큼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 달성과 같은 긍정적인 정보에 투자자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보상수익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Bartov et al.(2002)는 재정적으로 곤란한 기업이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를 달성할 경우 재정적으로 양호한 기업보다 더 높은 보상수익률을 얻는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준다. 따라서 경제위기기간에 포함된 많은 기업을 재정적으로 곤란한 기업의 연장선에 놓고 볼 때, 경제위기기간에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 달성에 따른 보상수익률이 경제위기가 아닌 기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선행연구인 Bartov et al.(2002)와 김정교 등(2010)의 연구결과와 동일하게 국내 자본시장에서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를 달성할 경우 보상수익률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둘째, 경제위기기간과 아닌 기간을 각각 구분하여 연구 분석한 결과 경제위기기간에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를 달성할 경우 경제위기가 아닌 기간보다 더 높은 보상수익률이 존재함을 밝혀냈다.
본 연구의 공헌점은 경제위기기간이 아닌 기간보다 경제위기기간에 재무분석가 이익 예측치 달성에 따른 보상수익률이 더 높다는 결과로부터, 경제위기기간일수록 재무분석가의 이익 예측치 달성과 같은 긍정적인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더 크게 작용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가 경제위기상황에서 기업외부이해관계자들의 투자의사결정에 유용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