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가계의 특성변수가 어떻게 사교육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사교육비 지출의 효과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지역, 학교 급, 부모의 교육수준, 가구소득, 부모 연령, 학생성별 및 학업성취도를 배경변수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2012년 사교육비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회귀 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계의 사회경제적 요인은 사교육비 지출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소득계층 및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부의 교육수준은 사교육비 지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그 효과는 고소득층과 서울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은 좋은 학업 성적에는 오히려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회귀 분석에서는 사교육비 지출이 좋은 학업성적에 정(+)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였지만, 도구변수를 이용한 고려한 추정결과에서는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할 때 좋은 성적을 가질 확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