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에서 악성 흉수는 병기 결정에 있어 제 4 병기로 분류되며, 불량한 예후가 예측되므로 이의 정확하고 적절한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악성 흉수의 진단에 있어 흉수에서 얻어진 여러 가지 바이오마커, 특히 세포외 microRNA (miRNA) 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들에서 폐암에서 의미 있는 발현 이상을 보였던 miRNA들 (miR-134, miR-185, miR-22) 이 폐선암 악성 흉수에서 진단적 표지자로서 유용할 것인지에 대해 분석을 시행하였다. 총 대상 흉수 검체 87개 중 45개는 폐선암 악성 흉수, 나머지 42개는 양성 흉수 검체였으며, 위 세가지 miRNA의 발현정도는 real-time reverse transcription quantitative polymerase chain reaction 방법을 이용하여 정량화하였다. miRNA 및 악성 흉수에서 현재까지 가장 유용한 종양표지자로 알려진 carcinoembryonic antigen (CEA) 의 유용성을 분석, 비교하기 위해 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 (AUROC) 값을 산출하였다. 세 개의 miRNA (miR-134, miR-185, miR-22) 모두가 양성 흉수에 비해 폐선암 악성 흉수에서 의미있게 그 발현이 감소되어 있었다 (P〈0.001). 폐선암 악성 흉수의 진단에 대한 miR-134, miR-185, miR-22, CEA의 각각의 AUROC 값은 0.721, 0.882, 0.832, 0.898 이었다. 세 개의 miRNA를 모두 조합하여 분석한 AUROC값은 0.893 (95% 신뢰구간: 0.808-0.949) 으로 향상되어 CEA의 AUROC값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이때의 민감도는 73.3%, 특이도는 97.6%를 보였다. CEA와 세 개의 miRNA를 함께 조합하여 분석한 결과, AUROC값은 0.942 (95% 신뢰구간: 0.864-0.982), 특이도 92.5%, 민감도 91.9%로 특히 민감도에 있어 더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흉수에서 얻어진 세포외 miR-134, miR-185, miR-22가 기존의 CEA와 함께 분석되는 경우 CEA의 상대적으로 낮은 민감도를 보완하여 폐선암 악성 흉수와 양성 흉수의 감별진단에 있어 더욱 유용한 진단적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