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사회에서 자신과 관련된 정보의 노출을 상대적으로 꺼리는 사회집단인 새터민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노출과 이와 관련성을 가질 것으로 예측되는 종속변인들간의 상관성에 대하여 주목하고자 하였다. 소셜미디어의 이용은 일반적으로 개인에 대한 정보의 유출이나 노출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CMC (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의 학술적 논의와 실증적 연구들은 이용자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특정한 성향을 가지거나 기술적 혹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이를 통제하는데 실패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다수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기 보다는 타인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선택적 정보를 제공하거나 혹은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mpression management).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기술적인 연구에서 벗어나 자기노출과 관련된 변인들이 타인에 대한 신뢰, 자신의 생활에 대한 만족감 등과 같은 변인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지에 대한 연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새터민들의 이용동기와 자기노출과의 상관성에서 시작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한 자기노출이 개인 혹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서는 새터민들의 소셜미디어 이용동기는 크게 정보추구, 사회관계, 여가시간, 주변영향, 이미지관리 등 다섯 가지로 확인되었으며, 소셜미디어의 하루 이용시간은 정보추구, 사회관계 등과 같은 목적의식적 활동과 정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노출의 경우 본 연구는 노출에 대한 자기검열, 자기노출회피, 자기노출통제불능감, 자기노출 비신실성과 같은 네 가지 하위요인을 추출하였으며, 정보추구나 사회관계와 같은 목적지향적 동기들은 자기와 관련된 정보를 왜곡시키는 경향과 부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자기노출통제에 대한 어려움과 자기노출의 왜곡은 삶의 만족도와 부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