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반도체중 IT SoC는 약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MPU/MCU, 로직, 아날로그(Power IC포함)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이중에서도 MPU, 로직 분야는 메모리와 같이 미세공정이 필요하여 매년 수조원단위의 장치 투자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개발비 또한 한번에 수십억원이 소요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5개 기업 정도만이 대응 가능한 분야가 되고 있다. 물론 이분야도 저가 시장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팹리스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IT SoC 분야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 IDM이 성장시켜 나가고 팹리스는 적은 자본으로도 기술력만 있다면 진출이 가능하면서 시장성장성도 좋은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아날로그 분야에서 먹거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장도 전 세계 600억불 규모이므로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IT 전자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이면서도 Set의 메인 프레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분야, 국내 다른 팹리스가 하지 않는 분야, 공정 미세화가 필요 없거나 느리면서도 해당 IDM과 경쟁이 가능한 분야를 선택하면 좋다고 본다. 이러한 분야로는 Power IC, TSC(Touch Screen Controller) IC 등 센서분야(MEMS포함), Data Converter, CMOS RF Power Amp.,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등을 들 수 있겠다. 특화 파운드리는 현재 확보된 공정기술을 제외하고 향후 확보해야할 분야로 고전압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CMOS RF PA,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것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만과 같은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만의 성공 이유를 요약해 보면 철저한 분업화로 파운드리와 팹리스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었고 양진영간 협력관계 구축(투자포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신주과학단지 같은 클러스터를 통한 다방면의 협력이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라 하겠다. 우리도 이러한 방안을 준비 한다면 충분히 IT SoC 산업을 균형 있게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