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동적 체간신전운동 시 골반의 고정여부에 따른 다열근과 요장늑근의 근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요통이나 요부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강한 성인남성 9명을 골반고정신전운동(LEX: n=9)과 골반을 고정하지 않은 신전운동(CON: n=9)을 각각 실시하여 110˚, 146˚, 182˚의 체간 각도에서 신전방향으로 3초 간 최대수의등척성수축(MVIC) 시 다열근과 요장늑근의 근전도(EMG) 및 저항값을 측정하였다. 또한 MVIC의 50% 저항으로 동적 체간신전운동을 실시하여 골반고정여부에 따른 체간신전근의 근활성도를 측정하였다. 골반고정신전운동은 체간신전기구(HubEX Lumbar Extension Machine: HubEX LEX)를 사용하였으며, 골반을 고정하지 않은 신전운동은 Weight training machine을 이용하였다. 자료처리방법은 대응표본 T-test를 이용하여 비교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10˚, 146˚ 및 182˚에서의 MVIC와 MVIC의 50% 저항을 이용한 동적 체간신전운동 시, 다열근 및 요장늑근 모두에서 골반고정신전운동이 골반을 고정하지 않은 신전운동에 비해 근활성도가 높게 나타났다(p〈.05).
이상의 결과, 이 연구에서는 동적 체간신전운동 시 골반의 고정이 체간신전근 활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증명하였다. 향후에는 요통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치료의 개입에 따른 신전근의 역할 및 기능을 상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