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과학 문명의 급진적인 발달로 통신과 대중매체에 있어 초 정보화 시대 맞이 하였고, 전세계의 소식과 문화를 동시에 전달함은 세계를 단일 공동체로 만들었다. 이러한 결과로 복식에 있어서도 서구의 복식이 세계인의 복식으로 자리매김하였으나, 복식의 유행적 현상은 지구의 환경문제와 생태계의 위기 의식과 고유 문화의 특성에 대한 동경 및 인간의 본질적인 회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므로 세계의 복식 디자이너들은 인위적이고 형식적이지 않는 전통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것에 눈을 돌려 동양의 문화와 예술적인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복식 디자인은 트랜드를 형성하여 에스닉(Ethnic)이라는 범주안에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이 속하고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서구 패션의 주요 테마로 많은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복식 디자인에서 표현되는 오리엔탈리즘의 특성과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복식 디자인과 오리엔탈리즘에 관해 이론적인 고찰과 세계적인 컬렉션 사례를 분석하여 오리엔탈리즘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복식디자인의 표현 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연구의 범위는 2000년 S/S, F/W~ 2013년 S/S 시즌의 밀라노, 파리, 뉴욕, 런던 컬렉션 여성복의 사진 자료 775점 중에서 점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이로써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론은 첫째, 복식 디자인 요소 중에 선과 색채의 미를 표현한 사례를 살펴보면, 선은 동양적 복식 형태와 문양의 일부로써 복식 디자인의 조형적 요소로 활용되어 표현되었고, 색에서는 동양의 색을 사용하기보다 서양의 시점에서 재해석하여 복식 디자인과의 조화로, 디자이너의 영감에 따라 표현 되었다.
둘째, 한국, 중국, 일본, 인도의 복식 형태를 변형하거나, 각 나라별 전통 문양을 프린트하고, 자수를 놓고, 비즈 장식을 하여 그대로 사용하거나 변형하거나 하여 서양 복식의 형태에 오리엔탈리즘을 적용한 디자인이 대부분 이었다.
셋째 오리엔탈리즘을 활용한 복식 디자인은 그 형식과 내용이 다양하고, 기법과 소재를 표현함에 있어 창조적이고 개별적 특성이 다양하였음을 알 수 있었으며, 오리엔탈리즘의 심층적 연구가 복식디자인의 고부가 가치의 창조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기초 자료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