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12주간의 걷기운동이 항암화학요법 중인 암환자의 신체조성과 면역세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중년의 암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신체조성은 체중, BMI, 체지방량, 체지방율, 근육량을 측정하였고, 면역세포는 혈액을 체취하여 WBC, Lymphocyte, Helper T cell, Cytotoxic T cell, Natural killer cell, Natural killer T cell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의 자료처리는 SPSS 1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측정항목의 평균(M)과 표준편차(SD)를 산출하였다. 12주 걷기운동 후 집단내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대응표본 T 검정(paired t-test)을 실시하였다. 사전의 집단내 기수별 차이를 검증하기위하여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12주 걷기 운동 후 집단내 기수별 측정시기와 상호작용을 검증하기위하여 반복측정 이원변량분석(repeated with two-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사후검증은 tukey를 이용하였다. 모든 통계처리의 유의 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첫째, 신체조성에서 12주간의 걷기운동을 실시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장암 환자에서는 근육량(p〈.05)만이 집단내에서와 기수별 측정시기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에서는 체중(p〈.05), BMI(p〈.05), 체지방량(p〈.05), 체지방률(p〈.05)이 집단내에서 그리고 기수별 측정시기에 따라서는 BMI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다. 소화기암 환자에서는 근육량(p〈.05)만이 집단내에서와 기수별 측정시기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둘째, 면역세포에서 12주간의 걷기운동을 실시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장암 환자에서는 WBC(p〈.05)와 Helper T cell(p〈.05)에서 집단과 측정시기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었다. 유방암 환자에서는 어떠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소화기암 환자에서는 WBC(p〈.05)에서만 집단과 측정시기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었다.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보았을 때, 본 연구에서의 실시한 12주간 걷기운동은 항암화학요법 중인 암환자의 신체조성면에서 대장암의 경우 체중의 감소를 줄이고 근육량을 유의하게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유방암에서는 체중과 체지방량, 체지방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면역세포의 차이는 집단 내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수별로 대장암에서의 WBC와 Helper T cell 그리고 소화기암에서의 WBC의 변화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항암화학요법 중인 암환자에게도 운동이 신체조성과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