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간에게 친근한 요소로 근접해 왔다. 예술작품의 정신적 근원은 '자연'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은 늘 인간에게 가까운 존재이고 자연 속에서 그 영향을 받으며 변화 속에서 영감을 얻었고 자연물에 대한 근원과 본질을 연구하는데 충분한 의의를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나무 중에서 활엽수 나뭇잎을 관찰하였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연구자의 조형 감각으로 디자인하여 조형 작품을 제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나무 중의 침엽수와 활엽수의 나뭇잎 중에 침엽수는 입이 뾰족하며 가늘고, 활엽수는 잎의 면적이 넓어 침엽수보다는 활엽수가 미적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조형 과정은 나뭇잎의 종류를 분류하여 형태, 색깔, 기법의 특성을 조합하는데 요점을 두었다. 이미지를 사실적, 추상적 묘사를 하였고 그 이미지를 연구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하였다.
한 한지를 이용하여 나뭇잎을 모티브로 조형적 형태를 색감과 분위기에 맞춰 제작하였는데 첫째, 활엽수 나무의 개념을 알아보고, 나뭇잎의 조형화를 위해 형태와 특징을 분류하여 다른 재료들과 결합하여 제작하였다. 연구자는 활엽수 중 의피침형(披針形)모양의 나뭇잎을 주로 작업하여 제작하였는데 나뭇잎의 대표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둘째, 나뭇잎의 자연스러운 효과를 한지라는 재료의 개념과 특성을 알아보고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활엽수 나뭇잎을 모방한 표현 효과를 위해 염색, 발색, 태우기 기법을 주로 사용하여 배경화면과의 조화를 이루어 회화느낌이 나도록 작업을 하였다.
셋째, 장르에 구별 없이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나뭇잎을 모티브로 이용한 작품들과 한지를 재료로 이용하여 여러 가지 표현의 작품 조형성에 대해 사례 연구를 하였다.
나뭇잎 형태에서 조형적 영감을 얻어 다양한 이미지와 계절감을 표현하는 작품들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나뭇잎이라는 모티브를 나무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여 나뭇잎의 여러 가지 섬유기법의 활용이다. 나뭇잎의 크기나 형태, 잎맥, 색감들을 한지라는 물성을 통해 최대한 활용했다. 태우기, 염색하기, 발색, 재봉틀로 박기, 스티치, 문양 찍기, 캐스팅, 그리기 등의 여러 기법들을 사용해 사실적, 추상적 묘사를 하였다.
또한 배경에 다양한 섬유기법의 시도를 하였다. 배경이 되는 한지의 질감을 살려 부드럽거나 때론 거칠게 표현하여 공간 안에서 추상미를 부조적으로 표현하였다.
투명한 재질을 이용한 레이어(layer)를 이용해 몇 개의 화상을 곁 쳐 입체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시도하여 공간미를 느끼게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나뭇잎의 형태를 연구하여 조형적 이미지를 한지로 나타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였다.
한지를 태우는 기법을 사용하여 사실적인 모습의 효과를 주어 시도하였고, 다른 재료와의 융합을 통해 한지의 물성 변화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니트 방법과 같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과감하게 화면에 도출시켜 부조적 역할을 도출하였다.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사계절이 분명하다. 자연의 현상에 따라 변화되는 색채감이나 형태적 요소를 사실적인 표현과 변화되는 색채감이나 형태적 요소를 사실적인 표현과 느낌을 살려 최대한 조형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21세기는 다양하게 확대되어 가는 예술세계에 있어서 '섬유라는 매개체를 통한 표현 가능성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기법과 재료의 복합적인 요소가 어떻게 표출될 수 있을까?' 가 이 시대의 모든 섬유 작가들에게 주는 과제라 생각한다. 이번 논문에서 나타낸 표현 이외에도 다양하고 폭 넓은 재료와 기법으로 보다 나은 조형 세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인라 사료된다. 본 연구자는 창작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한한 영감과 다양한 경험을 나아가 깊이 있는 작품들을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