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연결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소속감과 같은 욕구 충족은 정서적 안도감과 만족감을 주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소속 욕구와 일치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며, 소속집단의 거부, 구성원들의 외면과 같은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학벌에 따라 배척 집단의 지위를 상위, 동급, 하위 집단으로 구분한 조절변수를 통하여, [연구 1] 에서는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 경험이 인간의 자아 존중감(Self-Esteem)과 작업기억(Working Memory)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연구 2] 에서는 광고를 통한 소비 상황을 제시하여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 경험으로 인한 심리, 인지적 반응이 광고 선택, 광고 문구에 대한 기억의 양(Quantity)과 질(Quality) 같은 소비자 인지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1]의 실험 결과,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이 자아 존중감(Self-Esteem)과 작업기억(Working Memory)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소속 된 집단보다 상위 지위를 가진 집단에서의 배척 경험이 자아 존중감(Self-Esteem)과 작업기억(Working Memory)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2]의 실험결과, 상위 지위를 가진 집단에서의 배척 조건에서는 동조 소비, 수용 조건은 과시 소비를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이 전반적으로 광고 문구에 대한 기억의 양(Quantity)과 질(Quality)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으며, 상위 지위를 가진 집단에서의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이 기억의 질(Quality)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흥미로운 결과도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 1]과 [연구 2]를 통하여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이 인간의 심리, 인지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배척을 경험하는 집단의 지위 수준에 따라 심리, 인지과정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상위 지위를 가진 집단의 효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소비 상황에서도 상위 지위를 가진 집단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사회적 배척(Social Exclusion)이 무조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집단에서 발생하였는지가 중요하며 그 집단에서의 자기인식 수준에 따라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지각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 배척 및 수용으로 인한 자아(Self)의 동기가 소비 상황에서 과시, 동조 소비 선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결과를 통하여 소비자 연구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해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