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호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2011년 전·후의 비교를 통하여 그 동안 상호저축은행이 BIS자기자본비율 조정의 주요 요인이 대손충당금이었는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표본은 2011년 6월말 현재 금융감독원의 감독대상이 되는 104개의 상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상호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요인 중 대손충당금을 이용한 조정이 주요 요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2011년 6월말 현재 영업정지중인 상호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조정이 그렇지 않은 상호저축은행에 비해 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상호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조정과 감사품질과는 유의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는 경영진의 의도적인 대손충당금 조정을 감사인이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상호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조정이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손충당금에 있었다는 것을 재확인하였으며, 감사품질이 BIS자기자본비율 조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계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감사인의 역할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