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식 경영을 도입한 많은 기업들은 기존의 시스템 중심의 지식경영에서 탈피하고, 업무와 연계된 지식의 활용과 경영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식경영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지식의 창출 및 축적에서 지식의 활용으로 지식 경영의 초점이 옮겨가면서 중요시 되는 부분이 바로 대인간의 상호작용이다. 조직 내 구성원들이 보유한 지식에 대한 인지 및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은 대인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활성화가 가능하며, 이러한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거나 받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조직 내 지식 활용의 과정에서 구성원 간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된 교류 기억의 역할 및 권력 관점에서 대인 간 사회적 영향이 교류 기억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실증 연구를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사회적 권력의 속성에 따라 감정 및 교류 기억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감정과 교류 기억은 지식 활용과 사회적 권력 간의 매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비교를 통해 권력의 속성이 팀원간의 감정과 교류 기억 형성에 다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은 개인의 주관적인 권력 속성에 영향을 받고, 외국계 기업은 제도적인 권력 속성이 팀원간 정서 및 팀 교류 기억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