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먼지 및 아황산가스는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확인되어 왔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자의 발병빈도에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의 교통수요관리정책은 시행하는 지역전체의 교통량 감소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이로 인한 차량의 운행거리 감소, 운행속도 증가 등 부가적으로 발생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정책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통수요관리정책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차량배기가스의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계량화하기 위한 방법론을 정의하였으며, 계량화된 효과척도와 정책의 시행 전후에 발병한 호흡기 질환자의 발병빈도와의 연관관계를 연구함으로써, 교통량 감소에 따른 배기가스의 감소가 호흡기 질환자의 발병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할 것을 제안하고, 도출된 효과척도를 건강보험심사평가시 반영하여 실제 보험심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교통수요관리를 통해 교통량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단순히 교통정체 완화의 효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및 거주민의 건강상태까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배기가스와 질병의 발병빈도, 특히 호흡기 질환의 발병빈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심사평가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연구의 결과를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연구에서 차량배기가스 배출량의 방법론을 검증하고, 질병발생빈도와의 연관관계 분석을 위한 실제 데이터를 적용하여 분석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 과정에서 적용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