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가 응급실 내원환자에게 제공한 간호활동의 내용과 간호량을 조사하여 응급실 간호사의 업무를 파악하고, 향후 응급 간호인력 산정에 대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설계는 응급실 간호사가 제공하는 간호활동에 대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며 간호활동은 구조화된 관찰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연구대상은 G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 20명과 내원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2012년 10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자료수집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 간호사의 간호활동 조사를 위해 NIC의 간호중재 목록 중 응급의료센터 간호사의 간호량을 연구한 이지향(2008)의 연구에서 사용한 간호활동으로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간호영역별 간호량은 생리학적 복합영역이 7674.83분으로 가장 많았고, 빈도는 생리학적 복합영역이 1235회(40.5%)로 가장 많았다. 긴급도는 안전영역에서 2.25±1.3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호중재분류별 간호량은 조직관류관리군이 2389.13분으로 가장 많았고, 빈도는 조직관류관리군이 393회(12.9%)로 가장 많았다. 긴급도는 호흡관리군이 2.86±0.9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호활동별 간호량은 투약:피내에서 829.11분으로 가장 많았고, 빈도는 부상정도의 순위구분(triage)이 145회(4.76%)로 가장 많았다. 긴급도는 인공기도삽입, 인공기도관리, 기계적환기, 절단환자간호, 폐색전간호, 색전예방을 위한간호, 인공소생술, 수술전조정에서 4.00±0.0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2. 근무형태에 따른 중재분류별 간호량은 조직관류관리군이 낮번 근무시 812.27분, 초번 근무시 1001.67분, 밤번 근무시 1035.97분으로 동일하게 많았다. 빈도에서는 낮번 근무시 부동관리군이 102회(11.43%), 초번 근무시 조직관류관리군이 147회(13.14%), 밤번 근무시 조직관류관리군이 144회(13.86%)로 가장 많았다. 긴급도는 낮번 근무시 전해질과 산-염기 관리군이 3.11±0.78점, 초번 근무시 위기관리군이 2.75±0.79점, 밤번 근무시 위기관리군이 2.75±0.79점으로 가장 높았다. 근무형태에 따른 간호활동별 간호량은 낮번 근무시 기록이 294.42분, 초번 근무시 투약:피내가 304.02분, 밤번 근무시 기록이 253.20분으로 가장 많았다. 빈도는 triage가 낮번 근무시 51회(5.72%), 초번 근무시47회(4.20%), 밤번 근무시 47회(4.52%)로 동일하게 많았다. 긴급도에서는 낮번 근무시 고혈당관리가 4.00±0.00점, 초번 근무시 인공기도삽입이 4.00±0.00점, 밤번 근무시 뇌부종관리가 4.00±0.00점으로 높았다.
3. 구역별 간호활동의 간호량과 빈도에서 소생술실 간호량은 기록이 431.23분, 빈도는 triage와 기록이 48회(3.3%)로 가장 많았다. 관찰병실 간호량은 정맥주사놓기가 295.95분, 빈도는 triage가 59회(5.65%)로 가장 많았다. 소아치료실 간호량은 정맥주사놓기가 68.58분, 빈도는 교육:절차치료, triage, 기록이 7회(5.3%)로 많았다. 격리실 간호량은 투약:피내가 31.88분, 빈도는 자가간호보조:소변, 이동, 옷입히기를 포함한 14가지 활동이 2회(3.39%)로 높았다. 수술실 간호량은 상처부위 세척이 175.68분, 빈도는 triage, 퇴원계획, 기록이 12회(5.71%)로 많았다. 환자분류소 간호량은 triage가 52.22분, 빈도에서도 triage가 17회(11.18%)로 가장 높았다.
5. 환자 1인에게 제공된 시간당 간호량은 평균 5.42분으로 나타났다. 내원 후 환자 1인당 간호량은 평균 38.83분 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응급실 간호사들의 간호량은 모든 근무형태에서 소생술실과 관찰병실에 집중되어 있었다. 또한 응급실 구역별 간호량은 소생술실에서 가장 많았고, 빈도는 관찰병실에서 가장 높았다. 위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응급실 간호업무의 표준화된 직무개발이 필요함과 구역별, 근무형태별 간호인력의 적절성 근거를 제시하였고, 이는 응급실 간호업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