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픽 담낭에서 적출한 평활근을 이용하여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 및 활성 유도체인 5α-dihydrotestosterone (DHT)의 이완기전에 대해 조사하였다. 3 μM 히스타민 또는 mM KCI에 의해 유발되는 지속성 수축에 대해, 테스토스테론 (0.01 - 30 μM)은 농도의존성으로 억제하였고, 30 μM 테스토스테론은 이들 수축을 완전히 억제하였다. 3 μM 히스타민-수축에 대해 테스토스테론 및 DHT는 유사한 농도의존성 이완반응을 나타냈다. 담낭상피세포의 존재유무, 0.1 mM L-NAME, 10 μM ODQ, 10 μM flutamide, 또는 10 μM aminoglutethimide 및 10 μM finasteride의 전처치는 히스타민 수축에 대한 테스토스테론 및 DHT의 이완반응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히스타민 수축에 대한 테스토스테론 및 DHT의 농도의존성 이완반응은 프로테인 카이네스 A의 억제제인 0.3 μM PKA-IM 또는 프로테인 카이네스 G의 선택적 억제제인 1 μM KT523의 전처치에 의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프로테인 카이네스 C의 선택적 억제제인 1 μM calphostin C의 전처치에 의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Large conductance Ca2+-activated K+ (BKCa) channel의 선택적 억제제인 0.1 μM iberiotoxin 및 막전압-의존성 K+ (Kv) channel의 선택적 억제제인 5 mM 4-aminopyridine의 전처치에 의해 테스토스테론 및 DHT의 농도의존성 이완반응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한편, 테스토스테론 및 DHT에 의한 농도의존성 이완반응은 ATP-의존성 K+ channel의 억제제인 10 μM glibenclamide의 전처치에 의해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세포외부로부터 CaCl₂를 농도의존적으로 증가시켜 얻은 수축곡선에 대해 테스토스테론 (1 및 10 μM)은 농도의존성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실험결과를 종합하면, 기니 픽 담낭 평활근에서 히스타민 수축에 대해 테스토스테론 및 활성유도체인 DHT는 농도의존성으로 이완효과를 나타냈으며, 이러한 이완반응의 일부는 BKCa 및 Kv channel의 활성화를 거쳐 나타나며, 포타슘전류의 활성화는 담낭 평활근 세포막의 과분극을 유발하여 세포외부로부터의 Ca2+ 유입을 억제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