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의학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노인인구의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였다.
노인이란, 생의 마지막 단계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면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건강 요구도가 높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노화과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증진 활동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이를 위한 적절한 신체활동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정서적 취미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 또한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는데 필수 요소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노인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한 신체적 운동프로그램인 수영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여가활동인 서예에 참여하는 노인의 건강상태와 주관적 건강평가 및 정신적 건강인 우울에 미치는 효과을 파악하기 위한 실험적 연구를 이용하였으며, 자료수집은 2012년 2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8주간 진행되었다. 연구대상은 인천시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85세 이하 고령자로 선정기준에 적합하며, 연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노인으로, 스포츠센터의 운동 프로그램인 실버 초급수영에 참여하는 34명과 문화센터 실버 초급서예에 참여하는 노인 26명을 대상으로 김정순(2007)이 수정, 보완한 24개 문항의 건강상태 측정 도구와 황미혜(2000)가 번역한 3문항으로 구성된 주관적 건강평가 측정 도구, 기백석(1996)의 한국형 노인 우울 척도(Geriatric Depression Screening(GDS) 15문항으로 사전 사후 동일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수집을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19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test와 chi-square검정, Pearson's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신체적활동(수영)참여 노인의 중재 전·후 차이 검증은 건강상태(t=2.542, p=.016)와 주관적 건강평가(t=-2.700, p=.011)는 수영전보다 수영 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건강상태 하부영역인 신체적 건강상태(t=2.713, p=.011)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수영에 참여한 노인의 건강상태는 좋아진 반면 우울정도에 대한 변화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정서적활동(서예)참여 노인의 중재 전·후 차이 검증은 건강상태와 주관적 건강평가에서 약간의 향상은 있었으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반면 우울정도(t=3.078, p=.004)는 유의한 차이가 있어 우울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신체적활동과 정서적활동 참여 후 두 집단의 차이 검증에서는 건강상태 및 주관적 건강평가와 우울정도에는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건강상태 하부영역인 정서적 건강상태(t=-2.054, p〈.05)는 서예참여 노인에서 유의하게 높아 수영참여군에 비해 서예참여군에서 정서적 건강상태가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 건강상태 하위요인과 주관적 건강평가, 우울정도와의 상관관계 분석을 보면, 신체적 건강상태(r=.574, p〈.01), 정서적 건강상태(r=.426, p〈.01), 사회적 건강상태(r=.540, p〈.01)는 주관적 건강평가와 순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우울과 신체적 건강상태(r=-.356, p〈.01), 정서적 건강상태(r=-.466, p〈.01), 주관적 건강평가(r=-.387, p〈.01)는 부적상관관계를 보여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과 사회적 건강상태(r=-.059, p〈.01)에서는 부적상관성을 보였으나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