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환율은 대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변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환율의 변동은 기업의 수출 및 기업의 수익, 그리고 물가와 같은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환율변동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미치는 효과를 VEC 모형을 통해 살펴보았다.
실증분석에서는 먼저 사용된 변수들의 정상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단위근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다음으로 비정상 시계열간의 장기 안정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적분 검정을 수행하였다.
또한, VEC 분석과 Granger의 인과검정을 통해서 환율이 수출에 대한 원인변수인지를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석에 사용된 변수들과 중소기업의 수출에 대한 충격반응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유럽 수출에 대하여 환율과 외환보유액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국고채금리에 대해서는 대체로 미미한 반응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대기업의 수출보다 환율 변화에 대하여 좀 더 지속적인 (-)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의 유럽 수출에 있어서 환율 변화에 (+) 반응을 나타내었고, 미국 수출에 있어서는 중소기업보다 효율적으로 반응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