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중국은 개혁개방이라는 발전정책을 추진하였는데, 이는 중국역사에 있어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왜냐하면 개혁개방이란 바로 사상에 대한 해방으로 중국역사발전의 궤도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시키게 되는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로서 중국의 운명은 새롭게 바뀌게 되고, 사회체제 변화도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개혁개방은 중국의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발전에도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1980년대부터 중국교육은 새로운 발전을 이루게 되는데, 이때부터 예술디자인학과가 설립되면서 현대 그래픽디자인은 새로운 발전을 맞게 된다.
개혁개방이후, 중국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한 층 높아지고, 사회와 산업 경제도 한층 발전하면서, 그래픽디자인은 새로운 활기를 띠는 신흥 사업으로 부상한다. 또한 해외교류의 증가는 그래픽디자인 분야를 새롭게 인식하고, 중시하는 계기가 된다. 감성적 차원에서 이성적 차원으로, 상업적 경쟁 차원에서 심도 있는 문화적 표현으로, 그래픽디자인 사업은 부단한 진보를 이루며 한 층 성숙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중국대륙에서 그래픽디자인 분야는 비록 늦게 출발하였으나, 전에 없던 급속한 발전을 보이게 되는데, 서양에서 100년을 거쳐 이루었던 것을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중국의 사회경제정책의 발전 과정에 따라, 1978년 이후의 중국그래픽디자인을 세 단계 즉, 초급단계, 급속발전단계 그리고 민족적 단계로 분류하였다. 먼저 개혁개방 이전 중국의 그래픽디자인 산업의 발전 상황과 문화대혁명시기의 어려웠던 상황을 서술한 후, 1978년에 제창한 개혁개방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각 시기별로 중국그래픽디자인을 발전시킨 요소들을 찾았다. 또한 그래픽디자인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의미 있는 사건과 인물들을 총괄해 봄으로써, 그래픽디자인 발전의 총체적 발전 맥락에 대해 분석과 함께 매 시기 그래픽디자인의 특징을 파악하였고, 한, 중, 일 삼국의 1950년 이후 그래픽디자인 발전상황과 특징을 비교 분석하여, 디자인사의 발전맥락을 통한 중국디자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