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몰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를 실시하여 학습동기와 학업적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 D시에 위치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으로서, 실험집단 6명과 통제집단 6명으로 배치였다. 연구기간은 주1회로 2012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약 120분씩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치료 장소는 A교회 내 학생부실로 밝고 조용하며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장소를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로는 학습동기와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알아보기 위하여 학습동기척도(김용래, 2000), 학업적 자기효능감 척도(김아영·박인영, 2001)와 KSD 그림검사를 사전·사후 실시하였고 양적분석을 위하여 SPSS WIN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질적분석을 위하여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단계별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몰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가 고등학생의 학습동기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변화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미술치료에 참가한 실험집단의 전체 학습동기 점수가 사전점수보다 사후점수가 19.17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둘째, 몰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가 고등학생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집단미술치료에 참가한 실험집단의 전체 학업적 자기효능감 점수가 사전점수보다 사후점수에서 향상되었으며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로 상승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와 같이 몰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의 학습동기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향상에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낮은 학습동기와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가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몰입을 활용한 집단미술치료를 실시하여 학습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하고 학습을 하고자 하는 내적동기를 유발시키며, 자신감의 향상으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이를 통해서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에게 몰입을 활용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으로 인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학습몰입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며, 효율적인 학습을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