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서울시 가출청소년쉼터를 중심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이 자립준비 수준을 알아보고, 자립준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개인, 시설, 지역사회 차원에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립준비를 위해 필요한 차별적인 대책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분석에 사용한 자료는 서울시 가출청소년쉼터 11군데(단기, 장기, 일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이 설문조사로 가출청소년 자립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려고 했다. 분석방법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자기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존감, 쉼터선생님과의 관계, 성별, 지역사회내 단체활동으로 4개모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자원관리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문제해결능력, 직업관, 자존감, 지역사회내 단체활동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전체자립준비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존감, 직업관, 문제 해결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분석결과가 갖는 함의는 첫째, 쉼터 입소기간 중 재학생의 경우 입소기간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할 것 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공동체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학력이다.
둘째, 직업관 확립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진로교육 및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가출청소년의 자립을 위해선 물질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물질적인 지원에는 한계가 있으며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가출청소년 스스로가 직업관을 확립할 수 있는 진로교육 필요하며 확립된 직업관이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자격취득을 위한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자립 후 발생하게 될 수 있는 시련과 마찰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후관리자 형식의 후견인제도가 필요할 것이다. 자립을 경험한 가출청소년들 대부분은 직장에서의 마찰과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지 못해 단기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자립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렇듯 아직은 사회 초년생인 가출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고 해결방법을 찾아줄 수 있는 후견인이 있다면 가출청소년이 성공적으로 자립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쉼터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열악한 쉼터는 거리에서 방황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가출청소년들이 자주 다른 곳을 이동하지 않게 내집이라는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복지차원에서 필요한 예산이 확충되어야 되어야한다.
마지막으로 가출이라는 상처를 안고 거리로 다시 방황하지 않게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립하여 자신감있게 바로 설 수 있는 성인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쉼터 확대의 필요성은 서울시차원에서 그리고 정부차원에서 시급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