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금융기관의 Big bath에 대한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대상으로서 국민은행을 선정하였다. 국민은행은 1998년, 2004년, 2010년 최고경영자가 교체되었고, 교체시마다 대손상각비와 같은 주요 비용들의 높은 변동성으로 말미암아 이익의 큰 증감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당시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각 최고경영자가 교체되었던 연도를 전후하여 주요 재무수치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보였는지 분석하였다. 또한 다른 비교 은행들도 선정하여 해당 기간 동안 주요 재무수치들이 어떠한 변화를 하였는지 조사하였고, 이를 국민은행과 비교하여 보았다. 그리하여 이러한 변화들이 다른 요인이 아닌 최고경영자의 교체와 관련됨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수행한 결과 첫 번째, 최고경영자가 새로 부임한 당해에는 대손상각비 외에 인건비와 같은 영업비용과, 영업외비용을 증가로 인해서 은행의 재무실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해 유의한 재무성과의 긍정적인 개선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분기별 주요 재무수치들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최고경영자가 부임한 분기에 Big bath가 행하여 졌다는 유의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국민은행의 신임 최고경영자의 교체연도를 전후로 자산건전성별 대출채권과 대손충당금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의 대손설정률 감소의 폭이 비교 은행에 대비하여 작은 폭으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국민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비교 은행에 대비하여 많이 설정하였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Big bath가 행하여졌다는 판단근거로서 대손설정률이 유의미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