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존 해수담수화 플랜트 에너지 효율 관련 연구들은 플랜트의 에너지효율화 문제를 '플랜트 내부 에너지 소비량 최소화'의 관점에서 규정하고 다루었다. 하지만 이미 유닛 트레인의 대형화 및 에너지 회수장치를 통하여 Pump와 Motor의 에너지 효율을 거의 최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기술발달을 통하여 플랜트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플랜트 내부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아닌 외부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바라보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배출량 저감의 관점에서 외부적으로 접근할 경우, 석탄으로 생산된 전력 1kWh(약 1kg의 CO₂발생)와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1kWh(10g 이하의 CO₂발생)는 CO₂배출량의 관점에서는 100배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전력을 더 많이 사용하여 물의 생산량을 늘려도 전력비용을 절감하고, CO₂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설비를 충분히 갖추고, ESS(Energy Storage System)나 전기자동차 연동(plug-in), 실시간 요금제에 연동하여, 전기요금이나 CO₂배출이 낮을 때는 플랜트의 운전 효율을 높이거나 ESS, 전기자동차를 충전, 전기요금이 높을 때는 충전된 전력을 방전하거나 플랜트의 담수생산을 낮추는 식으로 운전 하는 방법을 통하여 플랜트의 에너지비용과 CO₂배출을 매우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러한 개념으로서, 전력망 연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concept을 제안하였다. 전력망 연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마이크로 워터 그리드(Micro-water-grid)의 형태로 구현이 되며, 소형 분산에너지 원으로서, 자체 발전기, 신재생 에너지(풍력, 태양광), 전기자동차, Energy Storage System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Micro-water-grid는 외부 계통에서 보았을 때는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하나의 전원 시스템으로 동작하게 되며, 이러한 시스템은 전력뿐만 아니라 담수도 함께 공급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및 담수 생산 및 공급 기술로 분류 할 수 있다. 이러한 전력망 연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특화된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