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간구조는 도시공간의 성장축과 방향을 설정하고 장기계획의 방향성과 장래의 토지이용의 방향 및 관리방침을 제시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서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수도권 남부 광역거점으로의 도시성장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에 대한 공간구조변화와 특성을 진단하고 도시의 기능 및 변화의 추세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평택시의 각종 개발에 따른 토지이용변화 속에서 나타난 도시공간구조의 변화양상 및 특성을 밝혀내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평택시의 시계열적 공간자료를 토대로 도시공간구조 변화특성을 파악해 보고 도시공간정책 방향의 시사점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평택시의 도시화 지역의 집적정도는 1990년대 초반까지는 미미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도(concentration)가 점차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평택시 내에서는 급속한 도시화와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많은 인구증가와 개발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평택시의 도시형태는 기성시가지를 중심으로 하여 서부, 남부, 북부생활권의 공간구조축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성시가지의 인구가 주변 대규모 개발 사업지로 빠져나감으로써 발생되는 공동화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났고 남부생활권과 북부생활권에 인구, 건축, 고용밀도가 편중되고 있으나 향후 발전 잠재력이 높은 서부생활권으로 개발이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평택시의 생활권별 특색 및 여건, 사회적 변화여건을 고려한 후, 평택시의 주요기능 및 기반시설을 입지시키고 유기적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간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승국가산업단지(황해경제자유구역)와 고덕신도시 등의 개발로 서부생활권의 부도심화로 기반시설 계획 등이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기존의 공간구조에서 벗어난 분산형 집중개발(decentralized concentration development)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중심지간 연결체계를 강화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시계열적으로 평택시의 도시성장과정을 추적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추세를 통하여 중심지체계와 공간구조 장래의 성장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도시성장관리(Urban Growth Management)와 도시계획의 실현성(feasibility)을 제고 할 수 있었다. 도시구성요소의 분포특성과 변화추이를 통한 연구결과는 앞으로 중심지체계의 설정, 생활권계획, 장기적인 토지이용방향 등 평택시의 장래 도시공간구조 설정을 위한 사전적인 연구로 매우 유용하다 할 수 있다.